인도, 중국·파키스탄 국경에 군사철도 신설

인도가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인근으로 군대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북부 4개주에 군사 철도노선을 14개 신설할 계획이라고 인도 PTI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주는 잠무-카슈미르(인도령 카슈미르), 아루나찰 프라데시, 우타라칸드, 라자스탄으로 모두 중국 또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현재 14개 노선 가운데 12개의 측량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또 중국과 사실상 국경인 실질통제선(LAC)을 따라 도로도 73개 건설하고 있다고 PTI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6일 A.K.안토니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중국이 인도보다 국경 기반시설에서 우위에 있다"며 오랫동안 국경 인근에 도로 등을 건설하지 않은 것은 '총체적 실수'였다고 말했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1947년 독립 때부터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과도 국경 지대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 친 지역의 3만8천㎢와 파키스탄이 중국에 넘겨준 카슈미르 내 5천㎢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9만㎢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지난 5월에는 인도 측이 중국 군대가 자국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첨예한 긴장 국면이 조성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중국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국경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경협력협약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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