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기습 철거에 '난간 농성' 골든브릿지 노조위원장 '연행'

건물주의 기습적인 농성 천막 철거에 항의하며 사옥 3층 난간에서 농성을 벌이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 3층 난간에서 농성을 벌이던 김호열(42) 골든브릿지 노조위원장이 이날 오후 8시쯤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연행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오전 7시 10분쯤 사옥 건물주가 용역직원들을 동원해 사옥 앞에 노조 측이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자 28일 오전 10시부터 사옥 3층 난간에 올라가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1층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병력 2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골든브릿지 노조는 사측이 부실계열사 지원을 위해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부터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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