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월 66억달러 흑자…20개월 연속 흑자(종합)

올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흑자 487억9천만 달러

지난달 경상수지가 65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지난달 경상수지는 65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지난 8월의 흑자규모 57억4천만달러보다 8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흑자는 487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했다.


한은은 올해 흑자 전망치 53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52억8천만달러에서 57억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지난달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지난해 9월보다 2일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감소한 44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4천13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선박, 반도체 등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승용차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410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입 규모도 3천82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지만 원자재는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지적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흑자 규모가 전월 1억달러에서 8억7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및 이자지급 증가로 흑자 규모가 전월 4억8천만달러에서 3억2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2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76억6천만 달러에서 45억2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 전월의 9억2천만 달러에서 12억3천만 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규모는 외국인 국내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4억4천만 달러에서 59억9천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천만 달러 유입초를 보였다.

자본수지는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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