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30대 그룹 투자계획 100% 이행해 달라"

30대 그룹 간담회 열고 당부

최근 2분기 연속 1%대 성장을 기록하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대 대기업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4월초 삼성과 SK 등 대기업이 올해 모두 149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지 7개월여 만이다.

윤 장관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대그룹 사장단, 경제단체 부회장들과 투자·고용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장관은 간담회에서 지난 8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10대그룹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정부의 투자활성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올해 30대그룹이 계획한 대로 155조원 투자와 14만개 일자리 창출을 100% 이행하도록 당부했다.

이어 "기업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에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자본시장법 등을 포함한 100여건의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과도한 '스펙 경쟁'을 유발하는 채용 관행을 고쳐 실력 있는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히는 한편 대기업 2·3차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산업혁신운동 3.0'의 성공사례를 확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30대그룹 사장들은 각각 최근의 경기흐름에 대해 진단하고 윤 장관과 각 부처 차관들에게 투자와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건의사항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추경호 1차관과 공정거래위원회 정재찬 부위원장 등 각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과 조석제 LG화학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30대그룹 기획총괄 사장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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