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퇴행적 법외노조화 알려달라" 피사 기습시위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전교조 교사 10여 명은 28일 오전 피사 이사회 회의가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기습 펼침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해직교사 9명을 조합원으로 허용했다는 이유로 6만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교원노조를 법 밖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이 담긴 펼침막을 들고 회의장에 들어가는 각 나라 대표들에게 선전물을 전달했다.

전교조는 이날 "세계교원단체총연맹(E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노조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이 전교조 법외노조화의 부당성을 알리는 공동 편지를 지난 24일 피사 이사회 로나 버트런드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편지에서 "1996년 한국의 OECD 가입 당시 정부는 교사와 공무원에 대한 결사의 자유와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피사 이사회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에게 법외노조화 조처같은 퇴행적인 사건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주길 바란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4일 전교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는 제36차 OECD PISA 이사회 기간에 현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긴급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