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 쌓아놓은 500곡 누구에게 갈까

[노컷인터뷰]“앞으로는 신인양성 하겠다”

신승훈이 앞으로 자신의 곡은 물론, 노하우까지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신승훈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는 신인양성을 할 것”이라며 “저 혼자 음악을 하느라 못 하고 있었으면서 너무 한 장르로 치우친다며 투덜거리고만 있더라. 내가 그러면 안 되겠다 싶었고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현재 후배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연습생도 직접 선발했다.

그는 “연습실도 완성이 됐고 연습생도 다 뽑았다. 오디션을 통해 제가 500명 정도를 봤고 그 중 3명을 뽑았다. 또 신인개발팀에서 추가로 몇 명 더 뽑았다”며 “요즘엔 개성들이 너무 시스템화돼서 이 친구들의 색깔을 제가 직접 만들 것”이라고 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코리아’에서의 코치 경험이 신승훈에게 큰 도움이 됐다.

신승훈은 “‘보이스코리아’가 좋은 경험이 됐다. 혼자 배운 사람은 가르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간의 노하우를 알려주니까 확 늘더라. 신인양성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보이스코리아’에서 10명까지 해봤으니 그 정도까진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자신이 그간 써놓은 곡들도 다른 가수들에게 오픈할 생각이다.

그는 “2014년쯤 청사진이 나올 것 같다. 제 곡으로 나올 수도 있고. 500곡 정도가 있는데 지금까지 안 풀린 건 나한테 안 어울려서다. 그 음악은 제 이미지와는 굉장히 다를 거다. 이젠 어울리는 친구들에게 줘야겠다 싶다. 제 노하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승훈이 후배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건 사명감 때문이다.

회사를 키우겠다는 욕심보다는 “음악적 방향을 제시해주고 사랑을 받으면 이쪽으로도 좀 몰려오지 않을까 싶다”는 신승훈. 그는 “앞으로 가수 신승훈, 프로듀서 신승훈, 뮤지션 신승훈, 공연연출가 신승훈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승훈은 23일 4년 만의 신보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신승훈이 지난 6년간 음악적 실험과 여정을 담아낸 프로젝트 앨범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완결작으로 재즈 힙합, 디스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9곡이 수록됐다.

이 음반은 초도 물량 2만장이 매진돼 소속사 측은 급하게 앨범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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