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기업가치는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고급인력의 눈을 중소기업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좋은 예다. 독일의 우수인력은 대기업보다 히든챔피언을 선호한다. 이들의 직장 선택기준이 '미래의 기업가치'라서다. 이를 근거로 구직자들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문을 두드린다. 이는 국내기업이 참고해야 할 점이다. 독일의 히든챔피언처럼 미래의 기업가치를 분석해 글로벌 성장잠재력을 내세운다면 중소기업도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미래의 기업가치는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때 만들어진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내고, 혁신의 목표를 세워 추진하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이다. 평가기관은 기업의 미래 기업가치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심사평가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특히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기업에는 금융ㆍ세제 등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의 경영혁신 동기를 부여하고,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메인비즈(경영혁신형기업) 인증사업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메인비즈는 창조적 혁신을 통해 성공한 기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이를 전파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
메인비즈 인증사업의 특징은 기업이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장단계별로 맞춤식 지원을 제공받는 것이다. 여기서 경영혁신은 중소기업이 혁신과제를 찾아 실천목표를 세우고, 임직원의 공감대를 형성ㆍ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메인비즈의 경영혁신은 어떻게 이뤄질까. 자세히 살펴보자.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영전략과 마케팅은 외부의 사업환경과 내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중장기적 발전방향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인사조직의 관건은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할 수 있느냐다. 인력운영 관리시스템을 제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메인비즈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는 간단하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ㆍ발전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메인비즈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최명동 메인비즈협회 원장 mdchoi2@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