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선배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한국인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까지 챙겼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류현진과 함께 추신수(31.신시내티)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21홈런 54타점까지 곁들였다. 덕분에 많은 팀들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유력한 후보는 윤석민(27.KIA)과 오승환(31.삼성), 이대호(31.오릭스)다.
이들 모두 각각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라는 점에서 ‘빅 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길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실제로 윤석민의 경우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해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감한 도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자신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이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들 뛰어난 기량의 좋은 선배들”이라고 평가하며 “누가 오더라도 다들 잘 할 것 같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