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남울릉 허대만 후보, 자기희생하고 열정적인 인물. 지역민들이 알아줄 것
- 검찰총장 후보, 또 특정 지역 출신에 공안통. 불신이 생길 수 밖에 없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0월 29일 (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진표 민주당 선대위원장
◇ 정관용> 이번에는 민주당입니다. 김진표 의원 연결합니다. 김 의원, 안녕하세요?
◆ 김진표> 안녕하세요.
◇ 정관용> 어디 계세요?
◆ 김진표> 지금 화성 정당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도 화성에 하루 종일 계셨어요?
◆ 김진표> 출근길에는 남양시장에서 인사를 하고요. 오전 중에는 조암시장이 장날이어서 그곳에서 유세하고 인사하고요. 또 오후에는 기아자동차 퇴근길 인사를 하고. 지금 향남의 홈플러스 앞에서 인사를 하다가 지금 인터뷰하러 들어왔습니다.
◇ 정관용>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진표> 처음에는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하루가 다르게 오일용 후보의 진정성이 시민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는 반면에 상대 후보는 낡은 정치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화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도 젊고 유능한 그런 오일용 후보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 이런 민심이 확산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정관용> 상대가 서청원 후보 아닙니까? 당 대표까지 지냈던.
◆ 김진표> 네.
◇ 정관용>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겠나. 이런 전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김진표> 밖에서 보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난 10년 간 이곳은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의원을 해 왔습니다마는 화성에 공장이 많이 1만 6000여개나 들어서는데 반해서 정주여건이 전혀 마련되지 않고 난개발로 시민들이 교통체증이라든가 이런 심각한 혼란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을 구체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발로 뛰는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좀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젊은 일꾼이 더 나을 거다, 이런 여론이 확산된다. 이 말씀이에요?
◆ 김진표> 그것도 그렇고요.
◇ 정관용> 오히려 지역 현안 해결은 여당의 힘센 사람이 훨씬 잘 풀 것이다. 이 논리가 더 먹히지 않나요?
◆ 김진표> 그런데 서청원 후보가 아주 고령이고 다음 선거는 나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화성을 하나의 환승역으로 이용하고 중앙정치에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목표로 뽑은, 목표로 공천하는 후보이니까 화성을 거쳐 갈 뿐이지만 오일용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봉사해 와서 화성에 뿌리내린 후보다. 이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환승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네요.
◆ 김진표> 네.
◇ 정관용> 포항 남·울릉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좀 들으셨어요? 그쪽 판세는 어떻답니까?
◆ 김진표> 거기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우세지역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김진표> 그런데 허대만 후보가 지역에서 아주 포항 토박이죠.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닐 때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줄곧 포항에서 나서 포항에서 살아온. 또 26살인가요. 그때부터 시 의원하고 시민단체의 대표로 또 야당 책임자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말 자기희생하고 열정적으로 지역을 위해서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중앙정치권에서도 상당히 허대만 후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항 남·울릉 지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 정관용>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5.3%로 나왔습니다.
◆ 김진표> 네.
◇ 정관용> 이게 지난 4월에는 세 군데의 지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했는데 그때 평균 사전투표 득표율이 6.93%이니까 그보다 1. 한 6% 이상 낮게 나타난 건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진표>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특히 화성갑 때문에 서청원 후보를 선거전을 격렬하게 치르면 치를수록 문제점과 비리 후보라는 그런 전력이 드러날 것 같으니까 조용한 선거를 표방했고. 또 언론도 상당히 그 쪽을 따르는 것 같아서 저희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결국 사전 득표율이 낮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렇지만 저희가 화성갑에서 특히 봉담이나 향남과 같은 도심지역에서 만난 후보들은 많이 분노하고 있고. 그 분노가 확산되고 있어서 오일용을 뽑아서 오만하고 독선에 빠져가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에 분명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하는 그런 민심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 정관용> 일단 사전투표율 좀 낮게 나온 것은 새누리당의 조용한 선거 전략이 먹힌 걸로 받아들이면 민주당으로서는 조금 불리한 상황이겠네요. 그렇죠?
◆ 김진표> 뭐, 좋은 일은 아니죠.
◇ 정관용> 하지만 분노가 확산된다. 그 분노, 구체적으로 어떤 분노입니까? 그게.
◆ 김진표> 우선 새누리당 안에도 이 지역 출신의 좋은 후보가 많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과 한마디의 의논도 동의도 받지 않고 하루아침에 비리 전력으로 실형을 산 후보를 아무 동의절차 없이 그대로 내려뽑는 것은 화성시민을 무시하는 절차다. 그거는 화성시는 새누리당의 아무 후보나 공천해서 무조건 다 당선시켜 줄 거라는. 그래서 화성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하는 그런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 정관용> 지역 무시?
◆ 김진표> 네.
◇ 정관용> 이게 또 역시 현장 선거 분위기와 달리 중앙 언론에서는 새누리당은 지역에 국한된 조용한 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민주당은 지금 국정원 개입, 군 사이버사령부 이런 정치현안을 더 이슈화하려고 하고 이런 식으로 분석 기사를 쭉 쓰던데. 지금 김진표 의원 말씀 들어보면 국정원 군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하시네요?
◆ 김진표> 왜요? 그런 분노의 또 한 가지가 특히 윤석열 차장인가요. 그 분이 폭로한 이후에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이라고 하는 특히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있었다는 것이 명백한데도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이것을 철저히 수사해서 진실을 밝히고 앞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실을 호도하려고 하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에 외압을 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니까. 그 분노는 젊은이들 사이에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분명하게 시민의 목소리로 이번 기회에 따끔한 채찍질을 가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이 또 다시 불행한 길로 빠진다. 이런 목소리가 높습니다.
◇ 정관용>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말이죠. 화성지역에 연고도 없는 사람 내려꽂았다. 이런 쪽의 불만이 더 크던가요? 아니면 국정원 개입. 그다음에 수사에 대한 외압 이것에 대한 분노가, 어느 쪽이 더 크게 나타납니까?
◆ 김진표> 지역에 오래 살았던 분들은 전자에 대한 분노가 크고요. 또 새롭게 이곳에 직장 때문에 옮겨와서 사는 사람들은 정국 전체의 흐름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고 옛날 2, 30년 전처럼 속여 넘길 수 있다고 이 검찰의 수사까지를 외압을 통해서 막으려고 하는 그것에 대한 분노가 더 컸습니다.
◇ 정관용> 두 군데밖에 안 돼서 그런데. 어떤 정국 전체에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하지 않았습니까?
◆ 김진표> 뭐 언론이 좀더 적극적으로 보도 해 주고 분석해 줬으면 좀 좋았겠다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번 화성시민들이 오일용을 통해서 우리 땅의 정치에서 정의로운 일의 선택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시리라고 믿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 새로 검찰총장 내정자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김진태 전 대검차장 그리고 특별수사팀장도 새로 이정회 씨를 임명을 했는데. 이거에 대해서 앞으로 검찰 제대로 할 거다라고 하는 여론이 많아요? 이거 보나마다하는 여론이 많아요? 어떻게 느끼셨어요?
◆ 김진표> 우선 국정원 선거개입을 기소했던 검찰총장을 찍어낸 정부 아닙니까? 또 수사팀장을 찍어낸 그런 정권이 적어도 그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그런 특수 분야 수사 전문가라든가 공정하게 할 수 있다는 짐작이라도 가는 그런 사람을 인사를 했어야 할 텐데. 특정 지역 출신에 또 공안통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하니까 겪어봐야 알겠지만 그런 식의 불신이 있는 것이죠.
◇ 정관용> 자, 문제는 이제 또 투표율일 텐데. 재보선은 투표율이 워낙 낮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또 연세 드신 분들의 투표율이 훨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그런 건 다 민주당한테 불리한 사안들이라고 봐야 되잖아요.
◆ 김진표> 그렇습니다. 화성갑 지역 선거가 본래 구조적으로 민주당에게 불리한 지역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민주당의 전 의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 또 국회에서 병행투쟁을 하면서 국정감사를 통해서 두 번 투쟁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있는 힘을 다해서 절규하고 호소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조금씩 화성시민들에게도 받아들여져 가고 있고요. 특히 화성의 도시 지역의 봉담과 향남 두 지역의 인구가 전체 유권자의 53%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휴일이 아닌 평일에 치러지는 선거의 특성상 투표율이 관건이어서 꼭 투표해서 투표만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 잡을 수 있고 투표만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것을 강하게 지금 호소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밤 12시까지 계속 누비셔야 되겠네요.
◆ 김진표>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진표>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민주당의 김진표 의원까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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