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이어 두 번째 장기수 석방이다.
이스라엘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 오페르 군사기지를 떠난 수감자들은 각각 21명과 5명으로 나눠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로 풀려났다.
이번 석방은 지난 7월 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 재개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인 장기수 104명을 4단계에 걸쳐 풀어주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8월 1단계 조치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6명을 석방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날 라말라 본부에서 수천 명의 환영 인파와 함께 석방자들을 맞이하고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테러공격 희생자 유가족 단체들이 오페르 군사기지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전날 이들 단체의 석방 반대 청원을 기각하고 2단계 석방 이행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