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대표부를 통해 이 같은 뜻을 애플 측에 전달했다고 중국시보 등이 30일 전했다.
이번 논란은 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iOS7이 제공하는 위치 서비스에서 대만을 검색하면 '대만성(省), 중국'으로 표기되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대만 당국은 "이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대만의 지위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국은 국가의 지위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국공(國共) 내전으로 1949년 양안이 분단된 이후 대만에 대한 표기 문제는 민감한 이슈가 돼 왔다.
대만은 공식 국호로 '중화민국'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하나의 성(省)으로 간주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선 통상적으로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