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홍준표의 진주의료원 폐업이유는 매우 과장"

홍준표 경남지사가 내세운 진주의료원 폐업의 이유가 매우 과장됐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유대운 의원(민주당, 서울 강북 을)은 30일 경상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홍 지사가 당기순손실과 누적부채, 의료서비스 공급과잉 등을 이유로 들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했지만 매우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경영성과를 따질 때 감가상각비는 통상제외하므로, 2012년도 말 6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근거로 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적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 폐업 결정을 하고서 그 이유로 찾은 것이 적자 규모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진주의료원의 부채규모 역시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방의료원에 비해 크게 높지 않고, 이 또한 2007년 신축 이전에 따른 지역개발기금 281억원이 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홍 지사는 진주지역이 의료서비스 공급 과잉지역이라고 주장했지만 2012년도 기준이고, 2013년에는 관찰지역으로 분류됐고 진주의료원이 폐업하는 경우 511병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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