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10시쯤 미국 파이크스빌 레빈슨 예배당에서 20살밖에 되지 않은 브룩 그린버그(20)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지난 1993년 태어나 미국 메릴랜드주 레인스터타운 지역에 살던 브룩은 성장하지 않는 희귀 질환 '신드롬 X'를 앓고 있었다.
'시간 속에 갇힌 소녀'라고 불리던 브룩의 키는 30인치(약 76cm), 체중 16파운드(약 7.2kg)로, 4살 이후 몸이 자라지 않아 여동생 칼리(17)가 오히려 언니처럼 보였다.
브룩의 정신연령도 생후 9개월에서 1살 정도의 아기와 같은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주 여러 질환에 시달리던 브룩은 결국 세상을 떠나 볼티모어 히브리 묘지에 안장됐다.
브룩의 모친 멜라니 그린버그는 "딸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아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말했다.
부친 하워드 그린버그는 "딸은 말그대로 젊음의 샘과 같았다"고 말했다.
브룩의 장례식에서 조사를 낭독한 라비 앤드류 부시는 "세상 사람들은 브룩의 몸 상태를 보고 특이한 발달 상태에 의아해했지만, 그녀는 가족들에게 기쁨과 사랑을 가져다줬다"며 "그녀의 부모, 세 자매, 친척들은 그녀의 평생동안 사랑을 보여주고 그녀의 존엄성을 존중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