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후보자 부부 10개월 만에 예금 1억9000만원 증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예금이 5개월 사이에 1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후보자의 부인의 예금도 같은 기간 동안 1억원 이상 늘어났다.


정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인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현재 현금 보유는 1500만원, 예금은 1억5400여만원이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5월 공직자재산공개에서는 현금 2000만원, 예금 6700여만원을 신고했다. 현금은 500만원 줄었지만 예금은 8700여만원 증가한 것이다.

또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5월에는 현금이 1700만원, 예금이 3억68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현금이 1200만원, 예금이 4억7100만원이었다.

역시 현금은 500만원 줄었으나 예금은 1억300여만원 늘었다. 결국 부부 합산으로 하면 현금은 1000만원 줄었으나 예금은 1억9000여만원 증가한 것이다.

5월 공직자 재산공개가 전년도 말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0개월 사이에 예금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4월 초 대검철창 차장검사를 끝으로 퇴직한 뒤 법무법인 ‘인’의 고문변호사로 재직했다.

이 때문에 1억원 가까운 김 후보자의 예금 증가는 법무법인 근무경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검사 재직 당시 본인 월급과 퇴직 상여금 1억1500만원 정도, 퇴직역금 변호사 급여 등을 고려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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