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분야 전문가인 문 후보자는 평소 국민연금 개혁을 강조하며 보험료를 인상하고 수급 연령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3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문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총 3개의 사적연금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1998년 11월에 개설한 ING 생명의 '프리스타일 연금보험 전기납 50'이라는 상품에는 3,581만원이 예치돼 있다.
또 2001년 5월에 개설한 삼성생명의 '연금저축골드연금'에 2,4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인 2012년 11월에도 삼성생명의 '연금저축골드연금'을 새로 개설해 11개월만에 420만원이 적립된 상태이다.
부인인 윤모씨 명의로도 2004년 ING 생명의 '라이프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이 개설돼 2,16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부가 합치면 사적 연금 저축으로만 8,561만원을 소유한 것이다.
문 후보자는 은퇴 이후에 국민연금 이외에 상당량의 사적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연금저축골드연금의 경우 이르면 55세부터 수령할 수 있다.
한편, 통계청이 2010년 발표한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63년생)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남성 응답자의 47.2%가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국민연금 외에는 예금·적금(17.%), 사적연금(14.4%), 부동산운용(7.7%), 기타공적연금(7.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