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UNFPA)는 30일 발표한 '2013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7월을 기준으로 북한 인구가 2천4백90만 명인 것으로 추산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유엔인구기금은 북한인구는 전세계 202개국 중 49번째이며, 2010년에서 2015년까지 기간 중 인구가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의 인구는 북한의 2배인 4천9백30만 명으로 추산됐으며, 남북한의 인구를 합하면 7천4백20만 명으로 세계 19위를 기록했다.
북한 여성 1명이 출산하는 아이의 숫자, 즉 합계출산율은 2.0명으로 전세계 평균 2.5명보다 낮았다.
북한의 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구조가 유지되기 위한 인구대체 출산율인 2.1명에도 못 미쳐, 북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합계출산율은 선진국이 1.7명, 개발도상국이 2.6명, 저개발국이 4.2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또 북한의 10살에서 19살 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의 16%로 나타났으며, 북한 여성들의 평균기대수명은 73살, 남성은 66살로 추정됐다.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천 명 당 28 명, 임신과 분만 과정에서 사망하는 모성사망률은 출생 10만 명 당 8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3년 현재 세계 인구는 71억 6천2백만 명으로 지난 해보다 1억1천만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이 13억 8천5백6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와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