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MCA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60세 이상 노인 소비자 상담 78건 가운데 이동통신 관련 상담이 8건으로 10.2%를 차지해 전통적인 노인 소비자피해 품목인 상조(8.9%)나 건강식품(6.4%) 등을 앞질렀다.
서울지역 노인 소비자피해 항목도 이동통신이 2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강식품(19.2%), 의류신발(8.4%), 의료기기(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의 경우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정보기기와 이용요금 체계에 대해 잘 모르는 노인을 상대로 '공짜 폰'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또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노인 소비자에게는 자필서명만 받고 나머지 계약사항은 대리점 직원이나 방문판매업자가 작성한 뒤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매월 지원금을 주겠다고 속여 스마트폰 판매를 부추기는 판매그룹에 대한 피해신고도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