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심야 시간에 영등포·강서·동작구 일대에서 영세 업소에 침입해 현금이나 동파이프 등을 훔친 혐의로 박모(42)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식당, 당구장, 고물상 등에 '빠루'(노루발못뽑이)로 문을 부숴 침입하는 수법으로 모두 52차례에 걸쳐 18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2년 전 철거업체에서 일하다 어깨를 다쳐 생계를 이어갈 수 없게 되자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에서 "어깨를 다쳤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일을 더 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