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20대女 납치범 "돈 더 달라" 요구하다 붙잡혀

새벽 귀가 여성 노려 1500만원 받아낸 뒤 다시 1000만원 요구

새벽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협박한 뒤 금품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43)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김 씨는 공범 A씨와 함께 지난 30일 새벽 6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귀가하던 B씨(27·여)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가 자신의 차에서 내리는 순간 납치해 B씨의 차를 타고 이동하며 B씨의 신용카드로 15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뒤 B씨를 풀어줬다.

이어 31일 새벽 3시 40분쯤 파주 금촌의 한 공중전화에서 B씨에게 "풀어준 대가로 약속했던 1000만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하다 출동한 경찰에 김 씨가 붙잡히고 공범 A씨는 도주했다.

경찰은 "김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A씨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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