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간 국정원 트윗 文-安반대글만 하루300여건꼴

대선관련 트윗작성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던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 대선기간 하루 평균 300여건 가까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31일 국정원 직원 추정 아이디로 작성한 트윗 5만5천여 건에 대한 자체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상인 5만5천여 건의 트윗은 서울중앙지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판의 공소장변경허가신청서 별지 범죄일람표에 기재한 국정원 직원 추정 아이디로 작성된 글들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9월1일부터 대선 전날인 12월18일까지 109일 동안 트윗 55,681건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반대 트윗 총 13,243건, 안철수 반대 트윗 총 17,186건, 박근혜지지 트윗 총 12,748건, 민주당 반대 트윗 총 7,558건, 새누리당 지지 트윗 총 1,107건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을 일별로 환산하면 문재인 반대는 121.4건, 안철수 반대는 157.6건, 박근혜 지지는 116.9건으로 각 후보별로 일평균 100건이 훨씬 넘는 수의 트윗들이 꾸준히 작성됐다.

월별 일평균 변화 분석결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은 9월에 하루 78.6건이던 것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이슈가 된 10월에 무려 159.6건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야권후보단일화가 이슈로 떠오른 11월에는 112.5건으로 줄던 트윗이 단일화 이후인 12월에 다시 142.1건으로 증가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9월에만 하루 326.8건씩 작성됐지만 10월에는 154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66.8건, 33.4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 지지 트윗의 일평균 수치는 9월 160.9건을 시작으로 10월 121.6건, 11월 74.7건, 12월 106건이었다.

반면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검찰이 범죄일람표에 기재한 트윗중 상당수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글도 많았다며 검찰수사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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