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직원 97% "기초연금 부정적 영향 미칠 것"

국민연금공단 직원들 대다수가 정부의 기초연금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입수한 기초연금안에 대한 국민연금공단 직원 내부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금 제도에 전문 지식을 지닌 공단 직원 97.4%가 기초연금이 국민연금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금공단 직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는 점을 지목했다.


이어 국민연금 균등부분과의 중복수령 제안, 대선공약보다 지급대상 범위 축소 순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설문은 국민연금노동조합이 주관해 지난달 21일~22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공사전체 직원 4996명 중 1359명이 답변해 응답률 27%를 기록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종합 감사에서 김성주 의원은 "공단 직원들 97%가 정부의 기초연금안이 공적연금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의미를 정부가 깊이 새겨야 한다"며 "즉각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최광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해당 설문조사는 공단 노조가 연금행동이란 단체와 연계한 활동 속에서 이뤄진 결과며 공단직원 중 27% 정도에 해당하는 1300여 명이 답변한 것"이라며 "대표성이 없고 공단 부적절한 조사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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