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에 출판 계약한 15세 소녀, 영화사 계약도 앞둬

마야 반 와거넌(사진=허핑턴포스트)
미국 15세 소녀가 3억원에 책 출판 계약을 한 어엿한 작가가 된데 이어 영화사와 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지난 30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외곽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는 평범한 문학 소녀 마야 반 와거넌(15)은 지난 8학년때 1950년대 인기 서적 '베티 코넬의 10대를 위한 매력 지침서'를 찾아냈다.

장갑, 진주, 벨트 등 착용법과 여드름을 잘 짜는 법, 여름에 다리털 미는 법, 아침에 먹는 음식으로 몸매 관리하는 법 등이 담긴 이 책에 관심을 가진 마야는 이 방법들을 자신의 생활에 도입해보고 경험담을 일기에 적어나갔다.

마야가 쓴 내용은 지난 6월 해외 출판사 펭귄의 계열사인 듀튼아동서적 출판사와 30만달러(약 3억2천만원)에 출판계약이 됐다.


이 책은 오는 4월 '인기: 요즘 괴짜들을 위한 오래된 지혜'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마야는 이 책의 원 저자인 코넬(86) 부인과도 만났다. 세 아이를 키운 전직 모델 코넬 부인은 자신의 책을 내용으로 한 마야의 책 출간 소식에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사 드림워크스도 이 책의 영화화를 검토 중으로 '섹스앤더시티' 제작팀이었던 작가 에이미 해리스가 대본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정식 작가가 된 마야는 학교 유명인사가 됐지만, 아직도 6학년인 남동생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고. 마야는 "난 항상 독서를 좋아했고 도서관 책장이나 사람들 손에서 내가 쓴 책을 보는 꿈을 꿨다"고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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