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도주 피의자 김준현(17)군에 대한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성서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1층 유치장으로 이동하던 중 호송중이던 형사를 밀치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경찰은 "김군은 177cm 가량의 신장에 마른 체격이고, 다소 긴 스포츠 형의 머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맨발로 도망치다 다쳐 다리를 절뚝거리고, 수갑을 푸는 과정에서 손목 부위에 찰과상 흔적이 남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군이 양손에 차고 있는 수갑은 대구 중구에 있는 H백화점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면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준 신고자에게는 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