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경찰서 도주 피의자 14시간만에 검거

수갑을 찬채 경찰서를 달아났던 10대 피의자가 도주 14시간 40여분 만에 검거됐다.

4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 10분쯤 도주 피의자 김모(17)군을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한 중학교 뒷편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김군은 체육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고, 차고 있던 수갑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경찰관계자는 "2km에 걸친 추격전 끝에 검거에 성공했고, 김군은 친구를 만나려고 다사읍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을 상대로 정확한 도주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김군은 3일 오전 10시 35분쯤 대구 성서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1층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호송하던 경찰관 3명을 제치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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