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백화점의 공기흡입구와 연결된 지하 6층 바닥에 A(16)군이 떨어진 것을 친구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전 백화점 주변 공원에서 친구의 생일잔치를 하던 A군은 케잌을 얼굴에 묻히는 장난을 피해 백화점 건물 밖 높이 2.5m 가량의 공기흡입구에 올라갔다가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백화점 공기흡입구 덮개가 열려 있었던 점으로 미뤄 A군이 흡입구 위에 몸을 숨기려다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백화점 측의 시설물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