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국민은행이 분석한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의 주택매매가격은 앞달보다 0.04% 상승했다.
지난 9월 0.05%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 전세 물건 부족과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중소형 매물 위주로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상승 폭은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지방 부동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가 한달새 1%나 오른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구·군별로는 서구와 기장군이 0.19%, 0.14% 올랐으나 동구와 해운대구는 0.07%, 0.04%로 각각 내렸다.
지난달 부산의 주택전세가격도 앞달에 비해 0.09% 소폭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와 서구가 각각 0.53%, 0.37% 올랐다.
반면 사하구는 0.13%, 부산진구는 0.02% 내려 전국 시·구·군 중 전셋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극심한 전세난을 겪고 있지만 부산은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내리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까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