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사측과 실질적인 교섭을 진행한 결과 이날 새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5일 새벽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정률 1.3% 인상, 정액 월 1만5000원 인상, 위험수당 월 3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와 같은 인상안은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인상안이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공공의료와 관련해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긍정적 검토 △외래환자 수 적정 유지 △선택진료 운영 개선책 마련 △비급여 항목 게시 및 안내 등 조항에 합의했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는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한 정규직 정원 확보 노력 △무기계약직 중 100명 내년내 정규직 전환 등에 합의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 외에도 인력 충원과 주기적 인권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파업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이 마주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전 사회적으로 알려졌고 의료공공성의 의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조합원들의 의료공공성 강화 및 비정규직 투쟁에 공감하며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대병원 환자 보호자,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