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5일 업무 복귀

임금 1.3% 타결…공공의료·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노사 합의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서울대학교병원 노조가 파업 13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사측과 실질적인 교섭을 진행한 결과 이날 새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5일 새벽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정률 1.3% 인상, 정액 월 1만5000원 인상, 위험수당 월 3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이와 같은 인상안은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인상안이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공공의료와 관련해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긍정적 검토 △외래환자 수 적정 유지 △선택진료 운영 개선책 마련 △비급여 항목 게시 및 안내 등 조항에 합의했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는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한 정규직 정원 확보 노력 △무기계약직 중 100명 내년내 정규직 전환 등에 합의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 외에도 인력 충원과 주기적 인권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파업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이 마주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전 사회적으로 알려졌고 의료공공성의 의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조합원들의 의료공공성 강화 및 비정규직 투쟁에 공감하며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대병원 환자 보호자,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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