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탐색전 속 한·중 외교접촉 활발해질 듯

6자회담 재개조건을 찾기 위한 탐색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외교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 중국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와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하고 외교부 장예쑤이(張業遂) 상무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 제7차 한중 고위급전략대화를 갖는 일정을 추진하는 등 이달 중순 이후 양국간 외교적 접촉이 긴밀해질 예정이다.

조태용 본부장의 방중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사안과 주요 양국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태용 본부장은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 일본의 6자회담 대표와 함께 오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

조 본부장은 이 회의를 마치고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 방문이 이뤄지면 워싱턴서 조율된 3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북한 김형준 외무성 부상도 지난달 29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외교부 장자예쑤이 부부장, 류전민(劉振民) 부부장과 회동, 6자회담 등 북핵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한반도 주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반도 주변 당사자들 간 다양한 접촉이 진행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전제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좁혀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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