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다음달 한중일 3국 방문(종합)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다음달 첫째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4일(한국시각)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방문 기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개국 정상을 만나 외교, 경제, 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해서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한미 간 경제 협력 및 동맹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한다.


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서울에서 양국 및 지역,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특히 안보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고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2004년 4월 딕 체니 부통령 이후 약 10년 만이다.

그는 또 일본을 방문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간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연내 협상 마무리 및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중국과는 무역 현안과 사이버 안보, 북한 및 인권 문제 등 상호 관심사 전반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 경제, 안보 등의 분야에서 동북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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