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씨넷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1월1일자부터 5년 동안 더 노키아 특허를 쓰는 대가로 사용료를 내기로 했다고 노키아가 밝혔다.
삼성이 노키아에 낼 액수는 2015년 끝날 예정인 중재 과정을 통해 확정한다.
휴대전화 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기로 한 노키아에 현재 특허 사업은 네트워크 장비업에 이은 제2의 핵심 수익원이다.
이 때문에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삼성과의 특허 계약 연장은 노키아에 호재로 평가된다.
노키아는 50여 종 이상의 주요 특허로 매년 평균 5억 유로(약 7천180억원)의 수익을 낸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애초 노키아 특허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계약 갱신 조건을 두고 노키아와 갈등을 겪었다고 씨넷이 전했다.
폴 멜린 노키아 최고 지적재산권 책임자는 "이번 합의는 특허 분쟁을 생산적으로 해결한 모범"이라면서 "삼성과 노키아 양측이 (특허 문제와 관련한) 거래비용을 대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합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별도의 논평은 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