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4일 포털사이트 팝업창을 통해 가짜 금감원 사이트로 이동시킨 뒤 시중은행 피싱사이트로 유도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채는 수법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금감원 사칭 피싱사기는 지난 5월 이후 4차례에 걸쳐 발생한 기존의 금감원 사칭 수법과 달리 지난 9월 26일부터 전면시행된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악용하는 특징이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는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만 신청이 가능하고 포털사이트,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는 가입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 홈페이지로 유도할 때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또 특정 전화번호(1566-2403)를 통해 금감원 민원상담센터임을 사칭, ARS통화를 유도한 뒤 사건수사 등을 빙자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채거나 피싱사기로 악용하고 있다며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