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결혼정보와 가연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12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싸움에서 상대에게 듣고 싶지 않은 최악의 멘트’ 그리고 ‘연인과의 다툼에서 느끼는 가장 난감한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미혼남성들은 여자친구와 다툴 때 최악의 멘트 1위로 “뭐가 미안한데?”를 꼽았다.
화가 난 여자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미안한 기색을 보여도,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 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하는지를 반복해서 물어볼 때 미혼남성들은 ‘최악’이라고 답변했다.
2위는 “네가 잘못했지?”가 차지했다.
무조건 남자친구를 몰아세우며 잘못을 떠넘기는 여자친구의 말이 최악의 멘트 2위로 뽑혔다.
3위는 “ㅇㅇ는(혹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라며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과거에 비추어 비교할 때로 나타났다.
4위는 “너 그 때도 그랬잖아”라며 다른 이야기까지 꺼내어 불만을 키울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혼남성들이 연인과의 다툼에서 느끼는 가장 난감한 점은 무엇이었을까?
1위는 ‘쳇바퀴 돌 듯 끝없는 악순환(말의 꼬리에 꼬리를 문다)’, 2위는 ‘뒤끝 작렬(잊을 만하면 꺼내고, 또 꺼내고)’, 3위는 ‘잘못한 것도 없이 사과하게 된다(억울하다)’, 4위는 ‘다른 사람에게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등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미혼여성들의 답변은 어떨까?
미혼여성들은 남자친구와의 다툴 때 최악의 멘트 1위로 “그냥~ 내가 다 미안해”를 꼽았다.
흥미롭게도 미혼남성들이 1위로 답한 “뭐가 미안한데?”와 상통하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나중에 얘기해”로, 귀찮다는 듯한 이 말이 최악의 멘트 2위로 자리했다.
3위는 “그래서 나더러 어떡하라구?”라는 ‘에라 모르겠다’ 식의 답변, 4위는 “너도 알잖아~…”라며 남(환경) 탓을 하거나 뻔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자친구와 다툴 때 느끼는 가장 난감한 것으로 미혼여성들은 “그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것 같다”,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이 없다”, “나중에 똑 같은 실수(잘못)를 또 한다”, “그것이 잘못이라는 인지를 못한다”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가연 조정연 매칭매니저 팀장은 “지나치게 나만 이해 받으려고 하거나, 서로의 맘이 불편한 상황에서 그저 그 상황을 외면하려는 자세 등 진정성이 부족한 태도가 갈등을 더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가연 원은미 이사는 “깊이 있는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설문조사다. 경청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