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연구실의 마보베 사파에이안 박사는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를 한 번 맞은 여성과 2~3번 맞은 여성의 항체 형성을 비교한 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서 서바릭스를 맞은 18~25세 여성 7천500명 중에서 한 번만 맞은 78명과 2번 맞은 192명, 3번 맞은 120명의 혈액샘플을 4년 후 채취해 항체를 측정했다.
이들은 모두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 가지 변종(HPV-16, HPV-18)에 대한 항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한 번 맞은 그룹은 2~3번 맞은 그룹에 비해 항체의 수치가 약간 적긴 했지만 면역효과는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또 다른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머크 제약회사)의 경우 한 번만 맞았을 때의 면역효과는 아직 평가되지 않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