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발견

"모두 저병원성 확인…확산 가능성 작아"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일대 오리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 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는 지난 7∼9월 화롄현 오리농장 3곳에서 H5N3와 H5N2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가 5일 전했다.

이들 바이러스는 지난 6월 화롄현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N2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주변 가금류 사육농가 등을 살피는 과정에서 추가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오리 배설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업위는 "오리가 폐사하는 상황 등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 확산 등에 대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농업위는 철새가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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