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 답변에서 무라야마 담화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나라들, 특히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는 대목에 대해 "(아베) 내각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히 계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지난 5월 참의원 답변을 통해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밝혔을 뿐 `침략'을 명시적으로 인정하는 언급은 피해왔다.
기시다 외무상의 이날 답변은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