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장교 시리아서 피살"

이란 최정예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한 장교가 최근 시리아에서 피살됐다고 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 뉴스통신은 IRGC 장교 무함마드 자말리가 며칠 전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에 사살당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자말리의 장례식이 이날 이란 동남부의 케르만 주에서 열린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의 주요 우방 가운데 하나로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줄곧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해 왔다.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IRGC 총사령관은 지난해 9월 산하 특수부대인 '쿠드스'(Quds) 대원 일부가 비군사적 자문을 위해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다고 밝혀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당시 레바논 정부가 공식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이란 외무부는 자파리 사령관의 발언이 일부 아랍과 서방 언론의 조작으로 왜곡됐다며 "이란은 역내 다른 국가, 특히 시리아에 군병력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리아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알아사드 정권과 이란의 관계를 감안할 때 이란군의 시리아·레바논 파병은 개연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최근에는 이란이 등록되지 않은 야간 비밀 항공편으로 알아사드 정권을 군사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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