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3중전회 앞두고 보안 대폭강화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의 치안이 대폭 강화됐다.

주요 정치행사를 앞두고 있는데다 톈안먼 사건과 같은 테러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시는 톈안먼 테러 사건 이후 시내 주요 지역에 경찰을 배치, 행인들과 차량을 감시하고 있으며 관공서 등의 보안 인력을 대폭 증강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수시로 교통통제를 하면서 의심차량에 대해서는 간선도로에서도 정차검문을 시행하고 숙박시설, 유흥업소 등을 대상으로 외부인원 출입상황을 점검하는 등 보안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베이징 공안은 특히 우루무치에서 파견된 요원들의 협조로 시내 위구르인 거주 지역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93명을 구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上海)와 난징(南京) 등 남부 대도시에서도 공안들이 위구르인들을 붙잡아 강제로 귀향시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중국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이 4일 야간에 톈안먼 등 주요 지역의 경비상황을 불시점검했다고 중국신문망이 5일 전했다.

궈성쿤 부장은 4일 밤 8시40분(현지시간)쯔 평상복 차림으로 예고 없이 베이징시 공안국 시청(西城)분국 주변의 한 파출소에 들러 당직 근무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어 톈안먼 지역 주변을 걸어 다니며 치안 및 방범태세를 점검하고 톈안먼동(東) 전철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하며 전철역의 치안상황을 지켜봤다.

궈성쿤 공안부장은 톈안먼 위구르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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