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득점' 초고교급 신지현, 여자프로농구 무대 '뜬다'

신인 선수 선발회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 입단

여자농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하나외환에 입단하게 된 신지현 (사진 제공=WKBL)
올해 1월 WKBL 총재배 대회에서 61득점을 몰아넣어 중고연맹 사상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운 '톱 유망주' 신지현(18, 173cm)이 부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고 여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한다.

신지현은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4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하나외환은 드래프트에서 앞서 진행된 구슬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고 선발이 시작되자 주저없이 신지현의 이름을 호명했다. 신지현은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이자 향후 여자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선일여고 출신의 신지현은 올해 3개 대회에서 평균 34.0점, 11.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올해 1월 경산에서 개최된 WKBL 총재배 대회에서는 대전여상을 상대로 무려 61점을 기록해 중고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신지현은 당장 오는 10일 개막하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포인트가드 보강이 절실했던 하나외환의 전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교 시절부터 실력 뿐만 아니라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아 여자프로농구의 인기몰이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신지현은 프로에서 닮고 싶은 '롤 모델'로 KDB생명의 가드 이경은을 꼽으면서 "점프슛이 좋고 패스를 잘하며 공격적인 면이 좋다. 주위에서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 KDB생명은 2순위로 신지현과 함께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상주여고의 김시온(18, 177cm)을 지명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3순위로 숙명여고 포워드 박혜미(18, 182cm)를 선택했고 수원여고 센터 박지은(18, 183cm)은 4순위로 청주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춘천 우리은행은 5순위로 수피아여고의 이선영(18, 171cm)을 지명했고 용인 삼성생명은 수원대 출신의 가드 정민주(19, 180cm)를 뽑았다. 정민주는 지난 8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트레이드 조건에 의해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13명이 참가해 13명 모두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100% 지명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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