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박은선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서명 운동이 등장했다.
아고라는 서명 운동을 5만명 목표로 지난 5일부터 2014년 3월 3일까지 벌인다는 방침인데 하루가 지난 6일 현재 6천300여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서명운동 주제는 반인권적,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인 구단 감독들에게 축구협회 차원에서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내용과 황당한 사례가 재발되는 선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 간담회에서 내년에 박은선 선수를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하도록 결의하고 지난주 통보 했다"면서
"박은선 선수를 계속 경기에 뛰게 하면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혀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6개 구단 감독 간담회에서는 박은선 선수의 외모가 '여자답지않다'는 이유와 그 기량이 여자축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황당한 이유로 여자프로축구연맹에 박은선 선수의 퇴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은선 선수는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때,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출전하고 다 했는데 그 때도 어린나이에 수치심을 느꼈고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