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날짜는 비밀" 초등 교장의 꼼수

조카 채용하려고 다른 응시자에게 면접일자 통보 안 해

전북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이 조카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기 위해 경쟁자인 다른 응시자에게 면접 일정을 가르쳐 주지 않는 꼼수를 부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군산경찰서는 6일 조카가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도록 직권남용한 혐의로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 유모(5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 씨의 지시를 받고 면접 서류를 허위로 꾸민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이 학교 교감 임모(62) 씨 등 4명을 입건했다.

유 씨는 지난해 10월 이 초등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관련 기초학습반 강사채용을 하면서 다른 응시자에게 면접일자를 통보하지 말라고 임 씨 등에게 지시한 혐의다.

임 씨 등은 다른 응시자가 면접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유 씨의 조카보다 낮은 점수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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