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CF는 전날 프랑스 동남부 론강에 있는 고속철도 철교 시설을 점검하는 데 무인기를 처음으로 시범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철교에는 파리와 마르세유를 잇는 고속열차 TGV 동남선이 4분마다 지나가고 있다.
SNCF는 무인기를 이용함으로써 운행 중단없이 시설을 점검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노바뎀사가 제작한 이 무인기는 날개 폭이 1m 미만이고 무게도 3㎏이 안 된다.
이 무인기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화면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선로 문제 등을 찾아낼 수 있다고 SNCF는 설명했다.
다만 조종자로부터 1㎞ 이상 벗어나 비행할 수 없고 전지 사용시간도 20분밖에 되지 않는 등 한계를 노출했다.
SNCF는 이런 단점에도 앞으로 2년 이후부터는 무인기를 시설 관리에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NCF 관계자는 "무인기가 철도 구조물의 미세균열을 찾아낼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NCF는 무인기를 철도 케이블 절도 예방과 선로 무단침입 등을 찾아내는 안전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앞으로 3∼4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