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영철도, 세계 최초 시설 관리에 무인기 이용

프랑스 국영철도(SNCF)가 세계 최초로 철도 시설 관리에 무인기(드론)를 사용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CF는 전날 프랑스 동남부 론강에 있는 고속철도 철교 시설을 점검하는 데 무인기를 처음으로 시범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철교에는 파리와 마르세유를 잇는 고속열차 TGV 동남선이 4분마다 지나가고 있다.

SNCF는 무인기를 이용함으로써 운행 중단없이 시설을 점검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노바뎀사가 제작한 이 무인기는 날개 폭이 1m 미만이고 무게도 3㎏이 안 된다.

이 무인기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화면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선로 문제 등을 찾아낼 수 있다고 SNCF는 설명했다.

다만 조종자로부터 1㎞ 이상 벗어나 비행할 수 없고 전지 사용시간도 20분밖에 되지 않는 등 한계를 노출했다.

SNCF는 이런 단점에도 앞으로 2년 이후부터는 무인기를 시설 관리에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NCF 관계자는 "무인기가 철도 구조물의 미세균열을 찾아낼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NCF는 무인기를 철도 케이블 절도 예방과 선로 무단침입 등을 찾아내는 안전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앞으로 3∼4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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