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아이폰 5s·5c,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등의 판매 증가에 대비해 제품 공급을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대만의 전자제품 주문생산업체 '위스트론'에 아이폰 생산을 위탁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 업체는 기존의 폭스콘과 페가트론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다.
위스트론은 아이폰 5c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의 아이폰 주력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애플 요청에 따라 아이폰 5s 제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 '콤팔 커뮤니케이션스'를 아이패드 미니 생산업체로 추가 선정하고 내년부터 이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기로 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생산은 페가트론과 폭스콘이 맡아 왔다. 아이폰·아이패드 제조업체들은 모두 대만에 본사를, 대만이나 중국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이처럼 애플이 제조업체 다변화에 나선 것은 판매 호조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협력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늘리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생산업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폭스콘은 '애플이라는 단일 고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폭스콘의 매출 중 애플 주문의 비중은 약 4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