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EU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중국과의 긴장관계를 풀기 위해) 일본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도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아시아는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서로 의존하면서도 안보와 지역 문제에서는 큰 긴장감이 있는 모순적 특성이 있다"며 "이 같은 긴장이 외교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하는 지역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일본 군국주의 역사 비판을 언급하며 "(아시아 국가들이) 차이를 외교·정치적 방법으로 다루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본·EU 정기 정상회의에는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아베 신조 총리 등이 참석한다.
반롬푀의 의장은 앞서 오는 8일에는 유럽을 순방중인 박 대통령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1일에는 베이징에서 중국 정상도 만날 예정이다.
반롬푀이 의장은 한국과 중국에도 비슷한 우려를 전할 것이라고 교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