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느낌 아니까~"…수능 일제히 시작, 후배들 응원 열기

“수능대박? 느낌 아니까~”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대전 27지구 9시험장 대전고등학교 입구에는 수능시험 시작 전인 아침 7시부터 선배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후배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른 아침부터 비가 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후배들의 응원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후배들은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줄 문구가 적힌 응원 피켓을 들고 연신 파이팅을 외치거나 따뜻한 커피를 타주며 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는 선배들을 격려했다.


후배들의 기를 한껏 받은 수험생들은 든든한 마음으로 시험 전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재수생 김홍준 씨는 “응원해주는 후배들을 보니 그래도 긴장이 조금 풀리는 것 같다”며 “작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동대전고등학교 김지희 양도 “실수만 하지 말자는 마음”이라며 “긴장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녀와 함께 고사장을 찾은 부모들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정문으로 아들, 딸을 들여보내는 부모들은 하나같이 격려의 말과 함께 걱정스런 눈빛으로 자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아들과 함께 고사장을 찾은 임현섭 군 아버지는 “아침에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지만, 우리 아들을 믿는다”며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모두 89개 시험장에서 4만 1000여 명이 시험에 응시해 결전에 나섰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4교시 응시 학생은 오후 3시 52분,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등 5교시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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