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복장이 911테러 쌍둥이 빌딩… 英 여대생들 '구설수'

911테러 쌍둥이 빌딩 드레스를 입은 영국 여대생들. (허핑턴 포스트 캡처)
영국 여대생들이 할로윈 파티 복장으로 911테러 사건의 쌍둥이 빌딩을 묘사한 드레스를 입어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허핑턴 포스트는 영국 체스터 대학에 다니는 19살 여대생 애니 콜린지와 앰버 랭포드가 할로윈 클럽 파티에서 불에 탄 비행기와 희생자들까지 전부 갖춰진 911테러 쌍둥이 빌딩 복장을 입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 드레스는 드레스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했고, 이들은 150파운드의 상금을 받았다.


랭포드의 아버지는 911테러 당시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의 파일럿이었고, 콜린지는 체스터 대학 내 '인간과 지구' 협회의 부회장 직을 맡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사과하면서 "심각한 현대 사회의 공포를 묘사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네티즌들은 "저들이 입은 옷은 정말 끔찍하다. 대학교가 그들에게 어떤 처벌을 해야 한다", "두 사람은 911테러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었는지 모르나?", "현대 사회의 공포는 바로 저런 사람들을 말하는 것.", "솔직히 드레스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주목받고 싶어서 입은 거 같은데"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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