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를 보면,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의료보장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 수에서 부산은 7개 질병 항목 중 무려 5개가 1위를 차지했다.
고혈압은 부산이 113.1명으로 2위인 인천(109.4명)을 크게 웃돌았고, 당뇨병 역시 49.5명으로 2위인 대구(46.1명)보다 많았다.
관절염도 127.3명으로 2위인 대구의 117.3명을 크게 앞섰고, 정신장애와 행동장애, 간질환도 각각 7대도시 중 가장 높은 환자 비율을 기록했다.
감염성 질환도 부산은 울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을 밑돈 것은 치주질환(부산 277명, 전국 평균 278.8명)이 유일했다.
한편 환자들이 거주지 관내에서 치료를 받는 비율은 부산이 92.3%로, 93.5%인 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역외 치료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