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온라인 게임머니를 가로챈 뒤 되팔아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총책 박모(34)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고 물건만 가로채는 수법으로 게임머니를 가로챈 뒤 이를 되팔아 모두 8억 4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 일당은 환전, 인출, 사기 기술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으며, 사기 기술자들은 가출한 후배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범죄 수법을 전수하고 기술 전수비용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 일당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 생활을 누렸으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후배들을 유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