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첨단 방위기술개발 지원기구 만든다

마이니치 보도…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 모델

일본 정부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하 다르파)을 모델 삼아 첨단 방위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각부의 종합 과학기술회의 산하에 일본판 다르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혁신적 연구개발 추진 프로그램' 항목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조직 편성에 나설 예정이다.

또 프로그램 매니저를 책임자로 임명해 유망한 연구의 발굴과 자금 배분 등을 총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판 다르파는 국방과 관련된 선진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민간 기업이나 대학에 자금 지원을 함으로써 방위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방위성과 일부 기업들이 주도해온 방위기술 개발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차원이다.

미국의 다르파는 매년 한화 약 3조2천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며 군사기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의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배분해왔다. 원래 군사용으로 개발된 인터넷과 위성항법장치(GPS), 스텔스 기술 등이 다르파 지원 하에 개발됐다고 마이니치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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