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상원 예산·금융시장 위원회 위원장 세르게이 랴부힌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20년 동안 러시아에서 조세회피처로 흘러나간 자금이 8천억~1조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랴부힌 위원장은 조세회피처로 빠져나간 자금을 러시아 경제로 되돌아오게 하는 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상원에서 21일 이 문제와 관련한 의회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 청문회는 조세회피처로부터 러시아로 자본을 복귀시키는 법적 조치의 중요한 행보"라며 "청문회를 통해 정부 각 기관이 대통령의 지시 이행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점검하고 동시에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세법, 예산법, 형법 등의 개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