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8일(한국시각)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북한 억류 1년을 맞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킹 목사는 배 씨의 석방을 위한 인도주의적 임무를 위해 북한 방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우리는 배 씨의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배 씨를 특별사면해 석방하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배 씨의 가족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최근 (배 씨의 모친) 배명희 씨의 방북과 관련해 스웨덴 정부와 배 씨 가족이 연결될 수 있도록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킹 특사는 지난 8월말 방북해 북한 당국과 배 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초청을 갑자기 철회하면서 무산됐었다.